삼성그룹이 구조조정본부에 차장직제를 부활시키는 등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사에서 승진한 김인주 사장을 구조본 차장으로 임명하고 또 최광해 부사장과 최주현 부사장을 각각 재무팀장과 경영진단팀장에 임명했다.
이로써 삼성그룹 구조본은 기존 본부장(사장)-팀장(부사장)-팀원에서 본부장(부회장)-차장(사장)-팀장(부사장)-팀원체제로 전환되게 됐다. 삼성 구조본측은 이번 차장직제 신설과 관련, “김인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부사장급인 타팀장과 구별하기 위해 차장직제를 부활했다”며 “팀장급과는 좀 더 큰 역할이 부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의 이번 구조본 개편으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구조본이 제 역할을 했다는 시각이 높다”며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구조조정 및 신규사업에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본부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차장직제를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