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20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19일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8.85포인트(1.04%)가 상승한 856.8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 22일(863.06) 이후 20개월만에 최고 수치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7.01포인트 오른 854.9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754억원을 순매수하며 13일째 ‘사자’ 행진을 계속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1070억원) 속에 74억원, 개인은 401억원의 매도 우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0.28포인트 높은 44.82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 결국 44.15로 장을 마쳤다. 8일째 계속된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가 부담이 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과 9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149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소에서 지수 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52만원대로 올라서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SK텔레콤(1.39%)도 상승했다. LG카드는 11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600원으로 추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실적에 따른 주가 등락도 뚜렷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2%나 늘어났다고 밝힌 옥션이 3.68% 상승했지만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플레너스는 10.39% 급락했다. CJ홈쇼핑도 최근 발표한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8.53% 떨어졌다. 현주컴퓨터가 주연테크의 지분 확대로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