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강화에 우량주 "씨가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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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대폭 강화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율 사상 최고 종목이 지난해 92사에 이어 올들어선 지난 16일 현재 62사로 지난해와 올해 합쳐 총 154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치에 달한 기업들이 증가한 것은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 때문이다.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해 13조7688억원, 지난 16일 현재 2조9930억원이 각각 유입되며 외국인 지분율 사상 최고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 가운데 11개 종목이 올들어 외국인 지분율 사상 최고를 기록, 주목을 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올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최고치로 보인 종목은 SK텔레콤(49.0%), 국민은행(74.39%), POSCO(67.01%), KT(46.82%), LG전자(36.06%), 우리금융(53.25%), 현대모비스(34.54%), 기아자동차 (34.68%), SK(47.78%), KT&G(39.66%),삼성화재(57.46%) 등이다.또 한라공조(92.39%), 한미은행(89.57%), 브릿지증권(74.19%) 등 4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7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외국인 매수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는 16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58.19%에 달하지만 사상 최고치인 지난 2001년12월 6일의 60.0%에 비해서는 1.81% 포인트가 모자라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외국인지분율이 49% 수준에 달해 외국인 매수 여력이 없는 상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