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 첨단산업 클러스터 통한 8대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

경기도(도지사 손학규)가 올해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8대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9일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경기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두고자 한다”며 “첨단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경기도를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통한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의 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올해 3000억원의 예산을 R&D 인프라 구축에 투입해 IT·BT·NT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육성한다. 또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대규모 협력단지와 첨단 외국인 투자지구를 조성하는 한편, 외국인학교·외국인 주거단지 등 외국인 투자자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권역별 전략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올해 파주 LG필립스 LCD공장, 수원 삼성반도체, 평택 포승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지역에 ‘IT-LCD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또 IT-LCD 클러스터와 더불어 경기도를 ‘8대 권역’으로 나눠 수원-성남-안양 권역은 나노특화팹센터, 바이오센터·무선인터넷 그리고 다국적 업무·벤처기업 등 글로벌 R&D 집적지로 육성한다. 안산-시흥 권역은 고부가가치 첨단제조업 중심지로, 평택-화성-안성 권역은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물류·외국인 투자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천-광명 권역은 문화·영상 중심지로, 고양-김포 권역은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을 중심으로 한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 북부지역은 개성공단 연계사업과 평화공원 등 남북교류 전진기지로, 이천-광주-여주 권역은 도자 및 전통문화산업 중심지로, 가평·양평 등 동부권은 관광·레저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손학규지사는 “경기도는 경제규모가 전국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첨단산업의 최대 집적지”라며 “경기도의 경쟁력 강화 노력은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의 관건이자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