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북부 고산지대인 량강도가 체신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건설과 광통신 케이블 설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량강도 체신관리국 윤태진 기사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회견에서 체신설비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올해 도 안의 통신수요를 보장하기 위해 체신의 현대화 목표인 도 안의 이동통신 기지국 건설과 빛섬유통신 까벨(광통신케이블) 건설 기술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체신관리국에서는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3대 전선(정치사상·반제군사·경제과학)’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떨쳐 나선 여러 부분 생산지휘를 신속, 정확히 보장하기 위한 통신설비와 시설들을 집중 정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강성대국’ 건설에 이바지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0년 10월 당 창건 55주년을 기해 전국 200여개 군을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지난해 12월 리 단위까지 광통신망을 구축했으며, 오는 2007년까지 군 지역에까지 이동통신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