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자우편센터’가 예산절감과 대민서비스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병무청(청장 김두성)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전자우편센터’를 운영한 결과, 연간 11억여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했으며 입영통지서를 비롯한 각종 통지서가 통지일로부터 3일 이내에 병역의무자에게 도착되는 등 업무처리의 효율성과 대민서비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병무청에서 병역의무자들에게 발송되는 각종 통지서는 현역병입영통지서를 비롯해 징병검사통지서, 공익근무요원소집통지서, 병력동원훈련소집통지서 등 11개 종류로 연간 무려 270만여건에 달한다.
병무청은 자체 전자우편센터가 개설되기 전에는 이를 외부용역(텔슨이빌)으로 처리했으나, 연간 15억4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돼 자체 처리할 경우의 4억4000만원 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비용이 많이 들었다. 게다가 각종 통지서가 병역의무자들에게 송달되는 기간도 10일에서 많게는 15일까지 소요되는 등 업무처리의 효율성이 낮았다.
병무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1월 정부부처에서 처음으로 고속화·자동화된 시스템을 갖춘 자체 전자우편센터를 정부대전청사내에 설치·운영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년 동안 11억원의 예산절감은 물론, 각종 통지서도 빠르면 3일 이내에 병역의무자들에게 도착되는 등 신속한 업무처리로 대민서비스도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현재 전자우편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7000∼8000건의 각종 병역통지서 발송처리를 하고 있다.
병무청 정보관리과 관계자는 “외부용역으로 처리시 통지서 발송처리를 주1회 모아서 했기 때문에 각종 통지서 송달에 많은 기간이 소요됐지만, 자체 전자우편센터에서는 매일 각종 통지서 발송처리를 하므로 신속하게 병역의무자들에게 전달된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