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올해 주요시책 발표

 대구시가 올해 대구테크노파크를 지역혁신체계(RIS)의 허브로 육성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차세대 선도기술 연구개발에 발벗고 나선다.

 시는 24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본격화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ST)에 무게 중심을 둔 연구개발인프라 조성및 투자확대·미래성장동력산업양성 계획 등을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2015년까지 1조8109억원을 투입해 164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테크노폴리스에 경북대 이공계 대학 및 산업기술대학원 등 관련기관을 유치하기로 했다. 테크노폴리스는 8월중 재단법인 형태로 출범한다. 본지 1월 19일자 27면 참조

 대구테크노파크의 기능도 확대, 대구 전략산업의 R&D 기획을 맡을 전략산업기획단을 내부에 설치하고 올해 40억원을 들여 벤처간 협력체제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기술 경영지원 통합 플랫폼을 올 4월까지 구축해 벤처기업에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테크노파크를 지역혁신의 중심에 두기로 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도 10억원을 지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2008년까지 이곳에 지속적으로 총 407억원을 투입, 게임·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콘텐츠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차세대 선도기술 연구개발 사업에도 60억원을 지원한다. 자동차부품과 섬유, 기계금속산업 등 지역 전통산업의 IT화를 위해 다음달중 퓨전테크노벨트 조성사업 기획단을 구성, 8월안에 관련 센터를 설립한다.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계명대 저공해자동차부품기술센터 등 지역 5개 지역협력연구센터(RRC)에 8억원을, 영진전문대 하이스피드 초정밀 금형 기술혁신센터 등 5개 센터에 15억원의 예산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그밖에 디스플레이와 디지털콘텐츠·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산업의 기반조성에 올해 10억원을 투입하고 지역산업진흥계획으로 나노부품 실용화사업, 모바일단말 상용화사업, 전통생물 소재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도 추진중이다.

 시는 또 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북대 반도체공정 교육 및 지원센터와 디스플레이·국제규격시험 및 정밀측정·생물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총 14억5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과학기술 인프라와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나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대구과학축전 개최를 통해 과학문화 마인드를 확산하고 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IT포럼, 대경바이오포럼 등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