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신입생 대상 스마트카드 학생증 발급

 고려대학교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스마트카드 학생증을 발급키로 했다.

 고려대는 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카드 기반의 ‘다기능 학생증카드’를 오는 3∼4월경 신입생을 대상으로 1만여장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고려대는 이달들어 다기능 학생증카드 발급을 위한 스마트카드 구축 사업자로 하이스마텍과 LG CNS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시스템 구축 완료와 함께 2004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가 발급할 다기능학생증카드는 학생·교수·교직원 등의 학내 생활 편의를 위해 도입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시스템 구축은 특히 국내 대학교 중 처음으로 개방형 스마트카드를 지원할수 있게 설계됐으며 자바카드를 학생증으로 사용해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손쉽게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카드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스마트카드 학생증을 발급하는 주요 대학들은 단순 비접촉식(RF) 카드기능만 지원하므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카드 재발급 등의 단점이 있다며 고려대를 시작으로 국내 대학에서도 개방형 시스템 구축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려대 다기능 학생증 카드에는 △학생증·신분증 △교통카드 △전자화폐 △신용카드(교직원) △현금·체크카드 △도서관·기숙사 출입통제 △전자출결시스템 △공인인증서·진료증 등 각종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학사행정에 필요한 연구비 사용과 등록금 수납 내역, 출퇴근 정보, 교직원 식당 및 매점 이용내역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