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해온 ‘공급망관리(SCM)템플릿’사업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업추진단이 구성된다.
산업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원(ITEP)은 SCM템플릿프로젝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학·연의 중소기업 및 SCM전문가와 정부·ITEP 담당자로 구성된 사업추진단을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또 SCM템플릿의 보급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단위 순회설명회를 개최하고 개발성과물을 전용사이트에 게재한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2002년부터 2개년에 걸쳐 진행된 전사적자원관리(ERP) 템플릿 프로젝트의 개발성과가 업계에 효율적으로 전파되지 못했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구성되는 사업추진단은 사업진도관리, 사업성과물 감리 및 평가 등을 담당하며 B2B시범사업 등 기존 정부지원사업과의 연계 등을 모색하게 된다.
SCM템플릿은 SCM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업종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정의·분류되는 표준프로세스, 적용방법론, 데이터·문서 등을 도출해 기업에 저비용으로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SCM템플릿이 개발되면 국내 기업환경에 맞는 토종 SCM의 개발과 중소기업 확산 등이 용이해지고 장기적으로는 관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 등은 또 사업추진단 구성과는 별도로, 조만간 수도권 및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SCM템플릿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알리는 순회설명회를 개최해 SCM템플릿의 보급 및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SCM템플릿 결과물이 나오면 전용사이트를 만들어 인터넷에 결과물을 게재해 관련기업에 제공하는 한편 SCM 구축시 필요한 기술지도, 자문 등을 실시해 업계가 SCM템플릿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 전자상거래지원과 박흥석 사무관은 “SCM템플릿 사업은 중소기업정보화 확산과 국내 실정에 맞는 토종 SCM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SCM 구축비용 절감 및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템플릿 개발과 함께 개발성과를 관련업계가 최대한 효과적으로 공유·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SCM템플릿 사업에서 템플릿 개발은 자이오넥스가, 템플릿의 보급·활용은 대한상공회의소가 각각 수행한다. 또 기능별 SCM 템플릿 개발은 한도하이테크(창고관리분야)·비디에스인포컴(계획분야)·이상네트웍스(유통분야)·다임텍(설계지원시스템)·한미데이타(수송관리분야)·이비아이솔루션(협업통합) 등이 담당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