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4(1)]반도체·부품(3)

◆ 코아로직

 코아로직(대표 황기수 http://www.corelogic.co.kr)은 올해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CAP) 전문기업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4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카메라 폰 시장에서 단말기 멀티미디어화를 이끄는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로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코아로직이 올해 가장 크게 중점을 두는 시장은 해외다. 이에 따라 7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지역 유명 단말기 제조업체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특정 업체와 솔루션 메이커를 중점 공략해 30%의 시장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아로직은 지난해 매출 410억원의 3배에 가까운 1200억원의 매출에 280억원의 순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코아로직은 지난해 카메라폰 열풍에 따라 주고객 LG전자를 비롯한 휴대폰업체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매출 410억원, 순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코아로직은 올해 4월경 고효율 MPEG4 압축기술, MP3플레이어 기능, 3차원(3D) 그래픽가속기 등을 채택한 전략 신제품 ‘제미나이’칩을 출시한다. 이 칩은 고효율의 MPEG4 압축기술을 채택해 기존 모션 JPEG 방식보다 장시간의 동영상 녹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MP3플레이어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제품이다. 지난해 1.3메가 픽셀 제품을 선보인 코아로직은 당초 200만화소급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바꿔 500만화소 칩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코아로직은 LG전자는 물론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휴대폰업체들을 공략하며 시장입지를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황기수 사장은 “3분기에는 화상통화와 하드웨어 기반 3D를 지원하는 칩을 내년 초에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을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해 제품 라인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스템온칩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엠텍비젼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http://www.mtekvision.com)은 올해 매출 1500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예상하며 전년 대비 166%의 성장률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56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코스닥 황제주로 부각되는 등 카메라폰 컨트롤 프로세서로 팹리스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엠텍비젼은 올해 카메라폰은 물론 모바일 기기용 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 업그레이드에 치중할 생각이다. 오는 2005년까지의 제품 라인업 구상을 마친 엠텍비젼은 제품 소형화 및 대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무선 인터페이스 분야에 주력해 올 하반기 이후 부품 자체가 독립적인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엠텍비젼은 올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컨트롤 프로세서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정지 화상용 제품만 개발한 반면 앞으로는 고해상도 메가픽셀용 프로세서와 동영상 MPEG4 기반의 프로세서, 3D 그래픽 게임이 지원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해 오는 3, 4월에 잇따라 출시할 방침이다.

 엠텍비젼은 올해 1분기 수주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700%에 가까운 성장률로 이 기간 수주액만 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엠텍비젼은 또 유럽, 미국의 지사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 이어 거대 시장 중국과 일본에서도 시장 개척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비용절감 차원에서 중국 현지 제품생산을 추진키로 했다.

 엠텍비전은 올 초 신입 및 경력 인력을 충원해 전제 60%가 개발 인력으로 구성되는 등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성민 사장은 “이제까지 국내에 멀티미디어 기능의 카메라폰 칩세트가 없어 일본 제품을 수입해왔다”며 “삼성전자와 팬택&큐리텔 등 단말기 제조업체와 제품 초기 단계부터 공동 기획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오는 4분기부터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뉴켐머티리얼스

 ‘국내 반도체용 화학기술을 세계로.’

 지난 2001년 1월 설립된 뉴켐머티리얼스(대표 한상호 http://www.ncmc.co.kr)가 세계시장 진출과 시장 장악을 위해 내건 캐치프레이즈이다. 뉴켐머티리얼스는 반도체 재료전문 화학 벤처기업으로 반도체 전공정용 증착 물질을 연구개발, 생산,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직원수라야 손에 꼽을 정도이고 매출도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 개척을 위해 당당히 ‘1%의 가능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요 생산품으로는 차세대반도체의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대표적인 비휘발성메모리인 FeRAM용 전구체나 알루미늄대신 배선공정에 사용되는 구리(Cu)전구체, 전극재료인 루테늄(Ru)전구체, 확산방지막용 티타늄나이트라이드(TiN) 전구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원자층증착공정(ALD)용 전구체와 졸-겔용 시약 및 각종 반도체공정에 사용되는 고분자 물질, 유기화합물 등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제품과 TEOS(Tetra Ethyl Ortho Sillicate), 티타늄 이소프로폭사이드(Titanium Isopopoxide) 등 상업적인 시약을 갖추고 있다.

 최근엔 III-V족 화합물반도체용 청색 LED 원료물질인 트리메틸갈륨(TMGa)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이 물질은 화합물 반도체용 에피웨이퍼의 핵심물질로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고속신호처리 및 통신기능이 우수하고 소비전력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의 사업전략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신소재물질 개발과 지적재산권 확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도메인을 활용한 반도체 재료 포털사업(http://www.mocvd.co.kr, www.precursor.co.kr)에 전력할 방침이다.

 한 사장은 “외국업체에 비해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이라면 국산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며 세계 진출에 의욕을 드러냈다.

◆ 선양디지털이미지

 선양디지털이미지(대표 양서일 http://www.sydi.co.kr)는 2001년 8월 영상용 반도체인 상보성화합물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전문생산업체로 출범, 지난해부터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양산라인을 갖추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월 12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양디지털이미지는 올해 라인 증설을 통해 기술과 생산능력면에서 휴대폰 카메라 모듈업계의 국내 1위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메가 픽셀급(100만화소급 이상) 모듈을 개발 완료했으며 이를 패키징 하는 방법에 따라 구분되는 칩온보드(COB:Chip On Board), 칩온플렉스(COF:Chip On FPC), 칩스케일패키지(CSP:Chip Scaled Package)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다양한 생산품목과 기술로 국내외 핸드폰 제조업체들로부터 생산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도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모회사 선양테크 장비제조 기술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가 경쟁사보다 빨리 안정된 수율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선양테크의 기술력 때문. 모듈 생산공정의 분석을 통하여 최적의 조건을 가진 자동화 장비를 신속하게 개발, 생산라인에 적용시킬 수 있었으며 투자금액 면에서도 최적의 시설투자를 가능케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300만달러 수출탑과 함께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중국, 유럽 등지에 해외영업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하루 매출 1억원 이상씩 올려 지난 12월에 총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는 이 같은 신장세를 이어 받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핵심 인력 보강을 통해 220명 수준으로 생산, 연구 인력을 확보하며 800억원을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서일 사장은 “핵심과 간결, 그리고 속도 경영을 기반으로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 세계적인 휴대폰 부품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테그랄코리아

 인테그랄코리아(대표 윤경덕 http://integralkorea.com )는 아날로그와 로직 등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 업체다. 이 회사는 올해 자동차 주요 부분에 들어가는 IC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테그랄코리아는 전화와 TV, 오디오 IC외에도 지난해 누전 차단기IC를 응용한 과부하 차단기능을 가진 누전 및 과부하 차단용 회로를 개발해 올해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전세계 9개국 총 14곳의 대리점 영업 네트워크를 개설하고 정확한 납기일정(on-time delivery)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을 주축으로 하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홍콩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대리점망을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터키, 그리스 등 유럽에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

 인테그랄코리아는 해외 반도체 회사들의 중국 공장을 이용한 저가 공세에도 국내 유수 전화기와 생활 무전기, 핸드폰 충전기, 누전차단기, 각종 오디오, TV, 프린터, 셋톱박스, 전광판, 현금인출기, 지문인식기, 홈 오토메이션 등에 들어가는 비메모리 반도체 IC를 공급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대기업이 생산하기에는 경쟁력을 상실한 로직 및 아날로그 반도체 제품을 인수해 개발부터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종합 반도체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1997년에 설립된 인테그랄코리아는 초기 LG 반도체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했으며 기존 LG반도체 구미공장에서 생산하던 비메모리제품 그대로를 생산 공급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설계와 제품, 공정, 테스트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의 기획부터 설계,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일괄 공정을 수행한다.

 윤경덕 사장은 “기존 반도체회사에서 메모리 등 고부가 반도체 IC와 비교해 부가가치가 떨어져 생산을 포기한 제품 중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정해 개발생산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제공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적절히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