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을 확정 일류 부품기업으로 발돋음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한 세부 중점 과제로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고수익형 사업구조 구축 △글로벌매니지먼트 역량강화 △실천력있는 기업문화 창출 등을 세워놓고 올해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기회요소를 적극 활용한다.
삼성전기는 우선 고부가 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 수익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볼그리드어레이(BGA)보다 한단계 고부가가치인 플립칩(FC)-BGA기판을 조기에 양산하고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광픽업·MLCC·인쇄회로기판 등 1위 육성 품목을 2007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달성하고자 핵심 역량을 더욱 집중키로 했다.
현재 1위 육성 품목인 광픽업의 경우 3위, MLCC 5위, 인쇄회로기판 4위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3년내 이들 품목을 1위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기는 지난해 휴대폰용 기판시장에서 15%를 점유,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BGA 기판은 올해 세계 2위에서 연내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는 100만화소급 카메라 모듈 생산량을 확대하고 오토 포커스와 줌 기능을 가진 고부가 카메라 모듈을 조기에 상품화해, 카메라 모듈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
이 회사는 또한 핵심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선진업체와의 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어떠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품질부문에서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제조기술에 대한 표준을 정립, 해외사업장·현지 협력업체 등과 발빠른 협력관계를 구축, 제조기술을 강하하고 원가경쟁을 확보한다.
이외에 전임직원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 반드시 제시간내 목표를 달성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조직 문화를 조성한다.
△ 인터뷰 - 강호문 사장
“인쇄회로기판(PCB)·적층세라믹콘덴서(MLCC)·광픽업 등 1위 육성품목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 이들 제품이 1위를 달성할수 있도록 연내 확실한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지난 2년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세계 1위 제품 육성에 노력해온 결과 휴대폰용 빌드업기판과 DVC 모터는 목표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제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를 위해 국내 생산품목을 해외로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등 해외 거점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특히 글로벌혁신본부를 신설했다. 글러벌혁신본부는 6시그마 경영팀·글로벌 혁신센타·환경안전팀을 통합한 조직으로 제조·기술·품질·물류 등 부문을 혁신시키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또 “품질부문에선 공정불량률과 고객체감불량률을 지난해 전년 대비 2분의 1수준으로 개선시키는 괄목할만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그러나 올해 영업·물류 등 시스템을 재정비,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 삼성SDI
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kr)는 지난 2003년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의 강화를 통해 4년 연속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하반기 들어서면서 사업의 질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주력사업인 CRT, PDP, 유기EL 등 디스플레이 전제품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며, 업계 최고의 지위를 공고히 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삼성SDI는 2004년 경영방침을 지난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서 한단계 나아가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으로 정하고 세계를 무대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술선도기업(TDC)을 통한 일등경쟁력 강화 △신규사업의 성장엔진화 △미래대비 구조개혁 가속 △신뢰와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상 구축 이라는 4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일등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각 사업부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서 디스플레이 기술의 일류화와 차세대 에너지 사업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 신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미래를 자신있게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성공적으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는 PDP, 유기EL, 2차전지 등 신규사업을 회사의 미래를 이끌 ‘성장엔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PDP 부문에서 세계 1위 업체로 당당히 올라선 만큼 올해는 그 위상에 걸맞게 양적, 질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고 PDP가 삼성SDI의 차세대사업을 이끄는 성장엔진으로써 확실히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갈수 있도록 만족할 만한 성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2차전지는 질적 일류화를 목표로 핵심 기술인력과 요소기술 확보에 만반을 기할 계획이며 유기EL은 기술과 시장 선점을 통해 자타가 공인하는 선도회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영전반에 걸친 구조개혁을 가속화해 철저하게 원가와 시장경쟁력을 중심으로 경영구조를 개혁해 나갈 계획이며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본격화해 경제·환경·사회 등의 발전을 위해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 인터뷰 - 김순택 사장
“지난해가 PDP, 유기EL, 2차전지의 3대 신사업의 성장성이 입증된 한 해였다면 2004년은 품질과 원가경쟁력면에서 신사업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 지난해부터 가시화된 경영성과가 보다 본격적으로 창출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김순택 사장은 올 한해가 3대 신사업이 실질적으로 성장엔진화되는 중요한 한해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김순택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TDC(Technology Drinven Company)를 통한 일등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김순택 사장은 “ 디스플레이 및 에너지(전지)업계에서 파워를 가지며 트렌드를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넘버원, 온리원 제품을 창출하도록 기술 경쟁력 강화에 보다 치중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 이상으로 우수인재와 핵심기술력 확보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전선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는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다. 이는 곧 우리의 경영이념이다.”
LG전선(http://www.lgcable.co.kr)의 대표인 구자열 부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LG전선 등 6개사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에 뜻을 같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LG전선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혁 실천의 해’로 삼고 △매출 2조원 돌파 △영업이익 1600억원 초과 달성이라는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경영혁신 활동을 체질화하고 전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창의적 조직문화 창출에 경영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LG전선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작년에 만성적자 사업이던 알미늄 사업을 흑자전환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트랙터와 자동차부품 사업의 흑자전환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으로 해외사업 활성화와 중국, 중동시장 진출 본격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선은 최근 중동지사를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 설치했다. 또 올 4월부터는 중국 우시시의 자동차전선 전용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 올해만 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새해 LG전선은 신규사업 진출에 많은 경영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최근 컴파운드 생산전문 자회사인 ‘파운텍’의 설립에 20여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또 LCD용 스퍼트 방식의 FCCL(연성 회로기판)사업과 광통신 초고속망 사업의 최종 단계인 FTTH(광가입자망) 사업에도 참여키 위해 지난해 12월 ‘1기가 광가입자망 프로젝트’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밖에 핵심사업인 전력사업에서는 올 2월경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완료하는 등 기존 전력·통신사업에서의 신기술·신제품 개발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광통신 및 전선분야의 국내 1위기업인 LG전선은 지난해 1조8233억원의 매출에 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중 약 50%는 수출에 의해 달성됐다.
△ 인터뷰 - 구자열 부회장
올해를 독립원년을 삼고 있는 LG전선의 수장, 구자열 부회장은 갑신년 새해에는 반드시 2조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해 기존 원가혁신 활동이 경영성과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부가 신제품의 판매 확대와 사업구조의 성장형 전환 등을 그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독립원년이니만큼 많은 변화와 개혁이 예상된다는 점에 대해 구 부회장은 “기본적으로 혁신없는 기업에게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 사업역역에서 동시에 혁신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핵심가치들을 공유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게 구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구 부회장은 “최근 기존 사업본부 체제의 사업운영시스템을 2개 사업본부(전선/기계)와 3개 사업부(통신/전력/부품) 체제로 수평 계열화했다”며 “해외사업도 사업부에 귀속, 사업부 책임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