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4(1)]인터넷·콘텐츠(1)

 ◆ NHN

 NHN(대표 김범수 http://www.nhncorp.com)은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네이버 지식검색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개선하고 커뮤니티·생활정보 관련 검색도 강화해 검색서비스 1위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말 ‘지식iN’ 서비스의 1000만개 DB돌파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최고의 지식검색 제공 사이트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지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NHN은 최근 블로그 검색서비스를 시작으로 커뮤니티와 연동된 검색서비스 공략 포문을 열었고, 카페서비스 및 지도·지역정보 등의 생활 검색서비스도 잇따라 강화하고 나섰다.

 NHN은 또 지난해말부터 블로그, 홈페이지, 커뮤니티 등 ‘개인’ 중심의 서비스가 주류로 자리잡음에 따라 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커뮤니티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NHN은 지난해 10대 대상의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엔토이’와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iN’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 시장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잡고 있다.

 게임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카멕스에서 최초로 동영상 및 OST를 공개한 ‘아크로드’를 기반으로 올해 MMO RPG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70명의 제작진과 3년에 걸쳐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아크로드’는 블록버스터급 정통 MMO RPG장르의 게임으로, NHN은 이를 통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 및 중국 등 잠재 성장가능성이 큰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또 한게임의 경우 새로운 고객 보상 프로그램인 ‘마일리지 포인트’ 제도를 적극 활용해 고객 로열티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서비스중인 1인칭 슈팅게임 및 농구게임, 자체 개발 중인 골프게임 등의 서비스를 앞세워 액션과 스포츠 게임 분야에 강점을 지닌 최고의 게임포털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김범수 사장은 “이미 성과를 내기 시작한 NHN재팬과 중국 합작법인 관련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놓음으로써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는 발판 마련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네오위즈

 네오위즈(대표 박진환 http://www.neowiz.com)는 올해 목표를 ‘안정된 수익기반 위에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사업에 전력 질주하는 것’으로 잡았다.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 충분한 기초체력을 다지고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만한 사업을 집중 발굴, 이의 성공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개별 서비스가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높이고,수익성을 다져 나간다면 올해 1200억원의 매출과 4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게임 전문사이트 ‘피망’을 오픈해 단시간안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는 웹게임 시장 장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된다는 계획을 잡았다. 이와 함께 게임퍼블리셔로서 성공신화를 일궈내기 위한 단계적 전략을 수행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좋은 게임을 확보하고 게임 개발사 등 파트너사와 윈윈할 수 있는 공생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음악사업 ‘쥬크온’을 온라인 음악시장 1위 도약을 이끌어갈 서비스 전략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성인사용자의 카드게임에 집중돼 있는 피망의 게임 포트폴리오는 올해 퍼블리싱 사업의 본격적인 전개로 장르의 다각화가 본격 추진된다. 장르는 다양하되 양질의 소수 게임에 집중,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게임의 숫자는 타 게임 퍼블리셔의 제공 게임보다는 적게 가져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상반기안에 타프시스템의 3D MMO RPG 게임인 ‘루시아드’가 오픈베타 서비스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며 반 년의 추가 작업으로 한층 다듬어진 게임성으로 빠른 기간내에 충분한 동시접속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루시아드 외에 모두 8개 가량의 신규 중형 게임이 피망에서 퍼블리싱될 예정이다.

 박진환 사장은 “무선인터넷망 개방 본격화에 따라 무선인터넷부문 매출도 포털사업 성장성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충분한 가친을 가진 무선시장에서 원년부터 안정적인 시장기반을 다져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식발전소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 http://www.kppinc.com)는 지난해 11월 성공적인 코스닥 등록을 발판으로 올해를 ‘안정적 성장의 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또 질적으로든, 규모면에서든 안정적 시장입지에 올라선 검색포털 ‘엠파스’, 웹메일 ‘엠팔’, 게임포털 ‘게임나라닷컴’ 등의 대표 서비스를 성장의 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도 잡고 있다.

 지식발전소의 올 목표는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엠파스, 엠팔, 게임나라닷컴 등을 개별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커뮤니티 서비스와 엠파스 쇼핑을 보다 강화하는 것을 축으로 기존 서비스의 브랜드 공고화 및 새로운 서비스 진출로 요약될 수 있다.

 간판서비스 엠파스는 지난 9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최강의 검색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그동안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 만족도 4년 연속 1위, 한국 능률협회 컨설팅 2년 연속 1위 등 국내 각종 인터넷 이용자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등을 휩쓸며 선전했다. 서비스 품질과 고객 충성도 면에서 확고한 평가를 얻고 있는 만큼, 올해는 검색 포털 1위에 올라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3개월간의 베타서비스를 거쳐 야심차게 오픈한 게임나라닷컴의 경우 웹 보드게임, 캐주얼 게임, 온라인 게임 등 기존의 게임포털들이 선보이는 장르 이외에 교육과 게임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형식의 게임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내에 특화전략에 기초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팔부문은 대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 활용도가 높은 메일로 인정받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해를 거듭할 수록 이용률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중시, 올해는 엠팔 이용자 배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석봉 사장은 “3대 서비스를 전략축으로 신규서비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고, 그 성과를 시장에서 확인시키는 한해를 만들겠다”며 “커뮤니티 서비스와 엠파스 어린이, 쇼핑 서비스를 이미 오픈했거나 준비중이어서 지식발전소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자층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넷피아닷컴

 넷피아닷컴(대표 이판정 http://넷피아)은 지난해 한글인터넷주소 사용자 2300만명을 확보하고 유료 등록건수 50만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95개국 자국어인터넷주소 모델을 완성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성과 덕분에 자국어인터넷주소서비스가 국가 전략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를 기반으로 넷피아는 올해 ‘핵심역량 강화에 의한 부가가치의 극대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또 ‘한글e메일 주소 확산을 통한 한글인터넷주소의 완성’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화를 이루는 원년’으로 올해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95개국 자국어모델 완성에 이어, 현재 7개국에 현실화된 자국어인터넷주소서비스를 올해말까지 12개국 이상으로 서비스 국가를 늘릴 방침이다.

 넷피아는 서비스 개선 및 지속 성장을 위한 세부전략으로 ‘혁신’과 ‘개혁’을 꼽고 있다. 현재 편리성만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국어서비스를 더욱 혁신하지 않으면 전세계 보편타당한 서비스로 자리잡기 힘들다는 판단을 기초로한 것이다. 더욱이 지금의 국지적 서비스 마인드에서 완전히 탈피, 21세기형 서비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성공 그 자체의 의미도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

 이판정 사장은 “인터넷보급 속도에 발맞춰 인터넷 이용편의성 추구는 시대적 요청이자, 인터넷문명의 대세와 같다”며 “앞으로도 선도사업자의 사명감을 갖고 한글e메일 주소를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한글인터넷주소 인프라를 확대하며 나아가‘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글인터넷주소 확산의 또하나 축으로 ‘경제전쟁시대의 경쟁력 극대화 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주소가 쇼핑, 온라인민원, 개인정보등록, 기업활동, 정보거래 등의 통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이를 ‘한글화’하는 것이 효율성 및 경제성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도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간다는 계획인 것이다.

 사업적 성과와 함께 넷피아는 올해 소속직원들 사이에 인간애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신지소프트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 신지소프트(대표 최충엽 http://www.sinjisoft.co.kr)는 올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무선망 개방시대의 선도주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솔루션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GVM’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동의 시장1위를 지키고, 최근 선보인 WIPI용 게임 플레이어 ‘GNEX’의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지배력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GNEX는 WIPI의 응용 프로그램중 하나로 플랫폼 기능을 제거한 대신 3D그래픽 등 게임엔진으로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30% 이상의 속도 향상을 이룬 솔루션으로, 5만개가 넘는 기존 GVM 콘텐츠를 수정 없이 서비스할 수 있는 신지소프트의 명실상부한 전략상품이다. 지난해 모바일기술대상(국무총리상)과 전파신기술상(정통부장관상) 등을 휩쓸며 얻어낸 공신력을 바탕으로는 올해 본격적인 시장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신지소프트는 올한해 그간 지속적인 R&D 투자의 결실을 챙기며 기술력 향상에 매진, GNEX/GVM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도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이스라엘 오렌지사에 GVM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을 발판으로 GSM/GPRS이 주류를 이룬 해외 이통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벌써 여러 국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현지로 전문인력을 파견해 해당 지역의 모바일 인프라 및 특성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전략사업 추진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 발굴을 통한 신규사업 개척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기존 조직을 과감하게 재편성하고, 개인의 역량강화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설정하는 등 신규사업 개척을 위한 기반 마련에 여념이 없다. 올해 안에 보유중인 다수의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해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충엽 사장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각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주요 사업에 대한 핵심역량을 발굴함과 동시에 전략적인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기존의 장점은 더욱 독려하고 부족한 부분을 창의적으로 개선시켜 진정한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 액토즈소프트

 온라인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대표 최웅)의 2004년 사업 목표는 ‘A3의 세계화’와 ‘자체 개발 게임 론칭’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액토즈소프트는 애니파크가 개발한 성인 온라인게임 ‘A3’를 성공적으로 유료화해 ‘미르의전설’ 시리즈에 집중돼 있던 수익구조를 다원화했다. 또 1년 가까이 끌었던 중국 업체 샨다와의 로열티 분쟁도 해결, 탄탄한 수익 기반도 마련했다.

 액토즈소프트 최웅 사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일본, 태국 등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 제2의 미르의 전설 신화에 도전하겠다”면서 “해외 수출 강화와 신규 게임 론칭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매출 600억원보다 50%이상 성장한 9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액토즈소프트가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에서의 A3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데다 올해초부터 실시한 오픈 베타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설립을 완료한 액토즈의 중국 합작법인은 A3 서비스 안정화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일본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도 A3와 미르의 전설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해 신규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웅 사장은 “세계 유수의 파트너들과 유기적인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강력한 수출 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를 통해 또다른 신규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액토즈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 2종도 상반기와 하반기 차례로 공개된다. 그동안 액토즈소프트는 개발사를 표방하면서도 미르의 전설, A3 등 핵심 제품이 모두 타 개발사에서 개발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가칭 ‘이오’와 ‘다빈치’로 명명된 신규 게임들은 핵앤슬래쉬를 통해 레벨을 올리는 기존의 MMO RPG 방식에서 탈피한 신개념 온라인게임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