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콤
데이콤(대표 정홍식 http://www.dacom.net)은 국내 최고 품질의 광통신망과 광동축혼합망(HFC)을 보유한 파워콤과 함께 올해부터는 통신방송·유무선 통합 시장을 본격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파워콤 HFC망의 속도 향상과 커버리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망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데이콤은 지난 3년간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한편, 지난해부터는 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본격 돌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콤은 올해 기업과 가정의 초고속인터넷 및 유선전화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상반기중 인터넷전화(VoIP)와 차세대 유선방송의 핵심인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묶은 새로운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열세였던 데이콤의 초고속인터넷 보라홈넷 가입자도 올해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시장경쟁력이 입증된 전용회선 등 기업대상 인터넷서비스의 부가가치도 한층 배가시킨다는 구상이다. 정홍식 사장은 “지금까지가 사업기반 조성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각종 융복합 서비스와 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해 통신시장 전반에 기폭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마침 지난해말 노사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새출발을 위한 사내 임직원들의 일체감도 끌어냈다. 정 사장은 “지난 3년간 강도높은 구조조정은 오히려 회사의 펀드멘털을 확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 결국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기업경쟁력을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고, 지속적인 품질경영을 통해 데이콤·파워콤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데이콤은 지난해말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보호 대상 수상업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기업용 회선서비스인 ‘보라 파워넷’에 정보보안 기능을 향상시켜 시장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음성전화 사업에서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콜렉트콜(082-17), 전국대표번호(1544) 서비스 등 지능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위축되고 있는 유선전화시장의 활로를 개척하고 LM(유선에서 무선으로 거는 전화) 사업 신규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한 개인평생번호(0505) 서비스, 전화정보(060) 서비스, 다자간 통화서비스인 텔레미팅 등 무선과 인터넷을 연계한 부가서비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능망 서비스는 향후 5∼6년간 100% 이상 시장성장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다.
◆ SK텔링크
SK텔링크(대표 김정수 http://www.sktelink.co.kr)는 지난해 7월 국제전화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되고, 11월 유선전화 00700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난 연간 3억 분의 국제전화 통화량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국제전화 부문에서만 150억원 이상 늘어난 1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실시간패스워드서비스 등 신규사업을 포함해 총 113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주력사업인 국제전화 부문은 올해를 고객기반 확대 원년으로 삼았다. 기존에 확고하게 자리잡은 무선시장의 마켓 리더십을 유선시장에서도 확보하겠다는 것. 요금이 이미 원가에 근접할 정도로 인하된 국제전화 시장에서 요금경쟁은 지양하고 브랜드 중심의 경쟁구도를 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제전화 00700의 이미지 차별화와 브랜드 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제전화 사업자에 걸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등 한 차원 높은 브랜드 가치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경쟁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새로운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유학생과 가족, 중소무역업체 등 세분화된 시장별로 고객의 이용용도와 통화패턴 등에 맞춘 다양한 패키지 서비스와 요금상품을 제시, 고객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 사은행사의 내용을 다양화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만족 극대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그간 쌓아온 역량을 발판으로 국내외 새 수익 기반 창출을 모색한다. 오는 3월부터는 국내와 해외간에 SMS(단문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국제 SMS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 또 일본, 몽골 등 기존 해외사업에서의 매출기반을 더욱 확대하면서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동시에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차이나넷콤 등 협력사업자와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김정수 사장은 “2004년을 맞아 다양한 고객들의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사업자로 거듭 태어나고자 한다”며 “시장과 고객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별로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통신 니즈를 충족시키는 업계 일류의 서비스 회사’라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파워텔
KT파워텔(대표 홍용표 http://www.m0130.com)은 지난해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흑자확대와 함께 통화권역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지난해보다 53% 가량 늘어난 1692억원의 매출에 100억원 규모의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올해 순증가입자 10만명(누적 36만명)을 확보해 수익성과 고객가치 극대화를 실현키로 했다.
경영목표는 전방위 고객만족으로 잡았다. 올해 전부서의 TCS(Total Customer Satisfaction)체계 확립과 고객 만족 실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고객이 신규가입시 TCS계약을 체결,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서비스 역할별, 단계별 TCS 프로세스를 조기 정립할 예정이다.
마케팅 목표는 물류·운송 업종 등 기존 고객측에서 최적의 통신서비스 위치를 확고히 하고 지난 해 성공적으로 진출한 개인 고객 시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종별 마케팅은 지난 해까지 추진해온 CMC(Community Mobile Communication) 개념을 다양한 고객 특성에 맞춰 3-CMC 전략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3-CMC 전략은 기존의 CMC에 가장 저렴한 통신(Cheapest Mobile Communication)과 융합서비스(Convergence Mobile Communication)를 덧붙여 새로운 시장 진출 전략으로 마련됐다. 또 유통점의 전문화와 대형화를 통해 기존 대리점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하는 한편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서비스측면에서는 2월초 무선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로밍서비스, 지능망 서비스, 대형콜센터 서비스, 차량위치추적 서비스 등을 연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곳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500억원을 투입, 약 220여개에 달하는 신규 기지국을 보강해 통화환경을 대폭 확장한다. 또 파워텔망과 별정통신사업자의 유선망을 연계한 유무선통합망을 구축하고 지하철이나 신규 도로 등에 다양한 협력사업자와의 투자 네트워킹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용표 사장은 “지난해 흑자를 낸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네트워크 확장과 공격적인 시장 개발 노력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항상 새로운 가치로 고객에 한발 더 다가서는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네트웍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 http://www.samsungnetworks.co.kr)는 인터넷전화(VoIP), VPN, IP콘택트센터 등 IP기반 통신서비스와 기업의 경영환경에 맞는 최적의 통신환경을 구축하는 ‘네트워크 매니지드 서비스’를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전략상품으로 밀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난 480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올해 △고객만족 △대외시장 경쟁력 강화 △미래성장엔진 확보 △경영체제 강화를 경영목표로 잡았다.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지난 하반기부터 실시한 완벽한 품질확보 운동(Zero Defect)을 올해에도 지속 시행한다. 보안관리 강화, 엄격한 품질관리제도 시행 그리고 고객별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SLA 실현이 주요내용이며 6시그마 활동을 통한 고객 접점 프로세스 혁신도 함께 추진해 갈 계획이다. IP융합서비스(IP Converged Service)를 중심으로 한 ‘대외 시장경쟁력 강화’도 올해 목표로 설정됐다. 회사측은 IP기반 서비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사 상품의 IP융합서비스화를 적극 추진해 시장주도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IP콘택트센터, 인터넷전화, 옵티컬 네트워크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를 대표 전략상품으로 주력할 방침이다. 또 홈네트워킹, 무선콘텐츠 사업, 네트워크 아웃소싱 사업 등을 신규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금융, 유통, 공공시장 공략에 힘입어 그룹외 시장의 비중을 34%까지 끌어올린 여세를 모아 2006년 대외 매출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솔루션, 하드웨어, 서비스 복합 사업 등 전분야에 걸쳐 응용서비스 사업을 준비중이다. 조직상으로는 사업전략팀을 신설하고 지난 해 대비 4배 가까운 연구개발 투자비를 책정할 계획이다. 경영체제 강화를 위해서는 6시그마를 전사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해를 만들 계획이다. 6시그마 전문가인 벨트를 175명 배출하고 제안부터 계약, 개통, 수납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만들어 생산성과 속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우수인재 육성과 신바람 데이의 활성화 등이 기획됐다.
박양규 사장은 “안으로는 고객만족과 효율고도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밖으로는 IP통신서비스, 매니지드 네트워크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