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4(1)]가전·정보기기(2)

◆ 웅진코웨이개발

 렌털이란 독특한 사업 방식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 http://www.wjcoway.co.kr)은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웰빙 라이프 붐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원, 경상이익 9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은 기존 환경가전 외에도 신사업 부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있었던 중국 하이얼과의 양해각서 조인이나 일본 마쓰시타와의 업무협약 등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초석이다. 웅진코웨이개발은 해외 우수 기업들의 기술력과 웅진코웨이개발만의 인적 네트워크와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시킨다면 종합 환경·건강가전 전문회사로서 자리 매김하는데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올 2월 안마 의자와 발마시지기를, 4∼5월께에는 마쓰시타가 개발하는 붙박이(빌트인) 형태의 ‘시스템 키친’을 웅진 브랜드로 론칭할 예정이며 하이얼과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식기세척기, 다기능 냉장고 등 주방용 가전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기 위해 협상 중이다.

 한편 웅진코웨이개발은 2004년을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비데와 연수기 같은 생활 문화와 밀접한 제품은 전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것이라고 판단,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유럽, 미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연내 이란에 비데 1000대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고급형 비데, 도기 일체형 비데, 수출형 비데 등 욕실전문 브랜드인 룰루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사업부로 흡수한 음반 미디어 사업은 음반 제작 뿐만 아니라 공연, 연예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 내수 시장 진출은 물론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 동남아 지역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웅진코웨이개발 박용선 사장은 “전반적으로 웰빙(well being) 라이프가 사회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삶의 패턴으로 자리잡으면서 환경가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올라가면서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이디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http://www.idis.co.kr)는 올해를 ‘공격경영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영상감시장치(DVR) 전문기업 아이디스는 지난 2001년 500만달러, 2002년 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00% 성장한 20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아이디스 김영달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이 오늘날 아이디스를 있게 한 성공요인”이라며 “2004년에도 아이디스는 수출주도기업으로 국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스는 이를 위해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중남미, 중국, 일본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의 보안업체 전문 조사기관인 제이피프리먼에 따르면 아이디스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보안강국을 자랑하는 북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아이디스는 일본의 액시드 솔루션을 일본 시장 개척의 유통망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올해에는 일본시장 공략에 사업의 포커스를 둔다는 방침이다.

 삼성과 공동으로 진출한 중국의 경우 대만에서 아이디스 제품을 취급했던 유통라인을 이용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일본에서는 최근 인수한 액시드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보안솔루션업체인 액시드는 금융권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럽시장의 경우 지난해 계약을 맺은 지멘스와의 공급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올 상반기부터 유럽시장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경쟁격화로 이익률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내년에도 매출 확대와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올해와 같은 35%의 영업이익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10억원, 순이익은 16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아이디스는 매출의 8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며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아이디스는 올해 세계적인 DVR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 청풍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청풍(대표 최윤정 http://www.chungpung.com)은 1983년부터 공기청정기라는 개념 조차 없던 국내 시장에 음이온이 발생하는 공기청정기를 개발, 판매해온 공기청정기 시장의 선두 주자다.

 중소기업이지만 탁월한 기술력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성공 가도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과 외산 업체들의 시장 참여가 뒤따르고 있다.

 청풍은 중저가 공기청정기인 그린나라 시리즈로 국내 공기 청정기 시장의 초석을 꾸준히 마련하고, 2003년 고급형 브랜드 청풍 무구를 개발, 판매함으로서 국내 공기청정기 전체 시장을 두 배 이상 확장시키고 일약 공기 청정기 1위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지난해 청풍은 청풍무구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면서 3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한해 유럽, 중동 시장으로 1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공시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청풍의 품질력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청풍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공기청정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04년 매출액 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삶의 질을 중요시 하는 웰빙(Well-being) 트렌드의 확산은 청풍의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풍은 20여개 대리점을 신규 오픈하는 등 자체 유통망의 지속적인 확대와 활발한 해외 수출, e비즈 사업의 강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500억원 매출을 이뤄 낼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고객 평가단을 모집해 소비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needs)에 맞는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청풍은 삼성, LG는 물론 해외 우수 기업들이 국내 공기 청정기 시장에 계속적으로 진출한다 하더라도 청풍의 국내 시장 1위 고수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기청정기 1위 기업으로서의 탈환은 문제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청풍은 20여년간 공기청정기만을 위해 개발해 온 기술력과 e비즈니스의 강점, 제품의 우수한 품질력, 젊은 임원진 영입으로의 신선한 경영 노하우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 인텔링스

 인텔링스(대표 서춘길 http://www.intelinx.co.kr)는 다양한 컨버전스 제품 출시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교통안전단말기 전문기업으로의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다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인텔링스는 이를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신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미오(Mio) PDA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세트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이달중 교통정보단말기 ‘로드메이트 012’를 출시하는 등 앞으로 10개 내외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및 PB모델을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텔링스는 우선 LG정유, 현대카드 등 타종업 기업과의 서비스 연계를 통해 주유시 40원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하고 카드사와도 제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200여개 지점에 직영대리점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대형 할인점에 대한 매출을 늘리고 특판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35만명의 연회원을 유치하고, 정회원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포털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이를 통해 전년도 매출액 313억원 대비 134억원 증가한 457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춘길 인텔링스 사장은 “초소형 휴대단말용 GPS모듈을 근간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접목한 핵심 위치추적용 칩셋을 개발, 수출효자 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창조적인 기술력과 무한도전 벤처정신으로 이동통신산업의 가치창조에 이바지하는 것이 인텔링스가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인텔링스는 국내 최초로 안테나와 모듈간 케이블을 제거한 일체형GPS(스마트 GPS)를 개발, 불모지였던 국내 전파환경 분야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했다.

인텔링스는 현재 텔레메틱스 PDA단말기 제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HP컴팩 PDA와 이동통신회사 PDA, 사이버뱅크 등과 지속적으로 업무 제휴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