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암 치료 효소 유전자 발견

 암억제 단백질인 p53을 조절하는 ‘mHAUSP’라는 새로운 효소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차병원 백광현 교수팀은 최근 mHAUSP라는 새로운 효소 유전자를 발견,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제 특허도 출원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해 10월 그리스에서 열렸던 국제암학회에서 발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국제암학회지에도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HAUSP는 p53의 유비퀴틴화를 막아 세포 내에서 p53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소로 mHAUSP를 암세포에 과발현시키면 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백 교수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앞으로 암세포 내에서 mHAUSP 유전자를 안정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약물을 개발,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치료에 적용하는 한편 이 유전자의 분자적인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mHAUSP가 결핍된 유전자변이 쥐를 만들어 질환을 연구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백 교수팀은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문신용)과 벤처기업인 차바이오텍의 공동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