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의 수익성 개선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기술투자가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목된다.
한국기술투자(대표 양정규)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43억원과 17억원을 달성,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2년 매출 386억원, 손실 39억원을 보였던 한국기술투자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19.7% 감소한 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향상돼 영업이익 43억원, 경상이익은 17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양정규 사장은 “지난해 기아특수강 등 기업구조조정(CRC) 사업부문의 호조, 4개 투자기업의 코스닥 등록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엠텍비젼·아모텍 등의 일부 지분매각으로 168억원대의 처분익이 발생한데다 금융비용 감소,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비용 감소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술투자는 올해 벤처부문을 수익 극대화를 위한 주력사업으로 삼고 CRC 부문을 독립수익 사업으로, 바이아웃 및 인수합병(M&A) 부문을 향후 성장엔진인 승부사업으로 각각 구체화하고 매출목표와 경상이익을 각각 386억원과 199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