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동파방지용 수도계량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금호미터텍(대표 김찬호 http://www.meters.co.kr)은 물이 얼어 증가하는 부피만큼을 완충하는 ‘체적팽창흡수장치’를 장착, 기존제품보다 훨씬 낮은 온도인 영하 20도에서도 파손 및 누수가 되지않는 수도계량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계량기 부분의 결빙으로 인한 체적증가분을 자체 흡수하며 특히 해빙 후에도 외형이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계량기의 변형이나 파손을 방지한다. 금호미터텍은 실험을 통해 이 제품이 영하 20도에서 72시간 이상 견뎌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 일부 제품에서 동파방지를 목적으로 사용하던 보온용 코일이나 열선 등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찬호 사장은 “저온에서의 결빙현상으로 부피가 팽창, 결국 계량기 파손으로 이어지던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한성과 내후성이 뛰어난 체적팽창흡수장치 기술을 도입해 제품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금호미터텍은 지난 설연휴 동안 동파피해가 발생한 정부기관 등에 이 제품을 시범적으로 긴급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시판 준비 중에 돌입했다. 특히 금호미터텍은 보상판매 형식으로 기존 계량기의 교체를 유도할 예정이며 설치후에는 검정유효기간인 8년 동안 품질을 보장해 주는 등 파격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