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03년도에 완료된 국방 연구개발 사업중 우수한 방산물자 및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선정, 27일 연구개발장려금을 전달했다.
이번 연구개발장려금은 총 19개 과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 과제는 국방과학연구소 및 18개 방산업체·기관에서 연구 개발한 함대함 유도무기·저속통제기, 헬기용 전방 관측 적외선장비 및 핵심 기술개발 5개 과제 등 8개 과제가 차지했다.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함대함 유도무기의 경우, 국내 연구진들이 7년여동안 독자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세계 정상 수준의 유도무기다. 저속통제기는 현재 공군에서 운용중인 노후화된 해외 도입 기종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 개발한 기본훈련기 KT-1에 독자 개발한 항공 전자 및 무장 통제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수출 전망이 밝은 세계 수준의 통제기다.
또한 헬기용 전방 관측 적외선 장비는 야간 운용이 가능토록 독자 개발한 열 영상장비로 현용 헬기의 야간 작전 능력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대외 경쟁력이 우수해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무기체계의 선진화를 위한 첨단 핵심기술 개발과제들로는 전차의 주행간 자세제어에 필수적인 ‘동적궤도 장력조절시스템’, 대전차 미사일 등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호력 증대시스템’, 고속 및 저소음화 돼가고 있는 잠수함을 조기 탐지할 수 있는 ‘수중센서’ 기술 등 선진국에서도 기술이전을 회피하는 첨단 핵심기술 등이 선정됐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