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데스크톱PC·노트북PC·서버 등에 사용되는 1기가바이트(GB) 이상 대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2 SD램 모듈을 본격 양산, 연내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DDR2 시장의 50% 이상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서버용 2GB 모듈과 데스크톱PC용 1GB 모듈 등 △서버용 모듈(RDIMM) 4종 △데스크톱PC용 모듈(UDIMM) 9종 △노트북PC용 모듈(SODIMM) 6종 등 총 19종의 대용량 DDR2 SD램 모듈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서버용 2GB 모듈은 DDR2 SD램 제품중 세계 최대 용량으로 삼성전자의 독자기술을 적용해 모듈 하나에 512메가비트(Mb) DDR SD램 단품 36개를 탑재했다. 또 데스크톱PC용 1GB 모듈은 512Mb DDR2 667 단품 16개를 탑재한 현존 SD램 모듈중 최고속 제품이다.
DDR2 시장의 선점을 위해 2002년 업계 최초로 512Mb DDR2를 개발한 데 이어 1Gb 및 256Mb DDR2를 잇따라 개발하고 인텔로부터 업계 최다인 12종의 DDR2 제품 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는 이번 1GB이상 대용량 모듈 양산체제로 DDR2 분야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조만간 300mm 웨이퍼를 이용한 1Gb DDR2 SD램 생산에도 착수, 시장 선점을 위한 고삐를 바짝 조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DDR2 SD램은 하반기에 수요가 본격화돼 올해 전체 D램중 8% 수준으로 초기시장을 형성한 후 내년에는 35%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