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IT화 지원 사업이 올해부터 고도화·내실화·협업적IT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산자부는 28일 올해 총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00개 중소기업의 IT화를 지원하기로 하고 내달 2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각 사업 주관기관별로 중소기업의 IT화 추진 신청서를 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달 3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4개 도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IT화 사업에 대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자부 전자상거래지원과 박상희 사무관은 “올해 중소기업IT화 사업 내용은 대체적으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올해에는 기존에 추진한 IT화 사업의 고도화와 내실화, 협업적IT화 등 기업간 정보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올해부터는 지난 3년간 기초정보 소프트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내부 업무 효율화의 성과를 기업상호간으로 확대하는 한편 산업전반의 e비즈니스화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 IT화 사업의 지원 역량을 기존의 개별기업 정보화에서 기업간 정보화, 협업적 IT화 분야로 전환했다.
박 사무관은 “특히 올해에는 지원신청 요건 및 사후 평가를 엄격하게 해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하기로 했다”며 “지금까지는 최소 요건만 갖추면 모두 정부 지원대상이 됐지만 앞으로는 재무 측면, IT화 의지와 준비도 등 평가항목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하게 지원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올해부터는 참여기업의 IT화 구축 이후 IT업체와 유상 유지·보수 계약을 의무적으로 체결하도록 함으로써 IT화 시스템 구축 이후의 지속적인 운영을 유도하고 IT화 시스템의 활용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IT화 저변을 확대하고 IT화 결과물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설계부문(e매뉴팩처링) 협업적 IT화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키로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