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e마켓 운영모델 중국 수출

이씨플라자·EC21, 솔루션·노하우 공급

 우리나라 무역 e마켓플레이스 운영모델이 중국에 수출된다. 무역 모델의 수출은 특히 e마켓의 특성상 곧바로 한·중 무역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씨플라자(대표 박인규)와 EC21(대표 권태경)등 무역 e마켓플레이스들이 중국 현지법인 등을 통해 e마켓솔루션과 홍보 노하우 등을 수출, 한중간 무역 활성화 계기와 함께 우리나라 무역 e마켓 운영모델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씨플라자는 무역마케팅솔루션 ‘YES’를 중국법인 EC바이어가 6개 지역에 설립한 프랜차이즈망을 통해 중소무역업체·제조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씨프라자는 별도의 돈을 받지는 않지만 판매에 따른 수익금을 나누는 형태로 수출효과를 거두고 있다. ‘YES’ 수요가 늘어나면서부터는 지난 99년 개설한 중국사이트(http://cn.ecplaza.net)의 회원수가 4만명으로 확대됐고 유료 등록업체도 100여개로 늘어나는 효과도 거뒀다.

 이씨프라자는 앞으로 EC바이어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구매투자상담회, 국제전시회 공동 참가 등 e마켓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해 협력 모델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C21(대표 권태경)도 내달 중국법인 21세기전자상무유한공사에 자사 e마켓 운영모델인 ‘트레이드프로’(고가형)와 ‘트레이드오케이’(저가형)를 수출한다. 두 모델 모두 이 회사의 해외무역마케팅솔루션인 ‘ETP(이트레이드 파이어니어)’ 판매가 기본으로, ‘트레이드오케이’는 중국사이트(http://cn.ec21.com)에 등록해 바이어 정보 등 데이터베이스 검색과 자사제품 등록 등을 제공하는 소극적 서비스다. 또 ‘트레이드프로’는 ‘트레이드오케이서비스’에 온오프라인 마케팅도구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고급서비스다.

 EC21은 중국사이트를 한국사이트(http://www.ec21.com)의 서버사이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며 21세기전자상무유한공사와의 협력모델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권태경 EC21 사장은 “중국기업들은 정부차원의 바이어 정보 제공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관련정보나 마케팅 지원은 당연히 유료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중국에서는 현지기업 알리바바가 e마켓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한국기업 회원도 3만명에 이르지만 우리모델을 적극 알림으로써 우리나라 e마켓의 중국기업 활용도 제고 및 글로벌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