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거래 확인지원서비스(MPI:Merchant Plug In)가 정초부터 전자지불대행(PG)업계 및 전자상거래업계의 공동 관심사가 되고 있다.
MPI는 전자상거래시 인터넷쇼핑몰과 PG 사이트에 설치하는 모듈로 신용카드 결제시 비밀번호 또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본인임을 확인하는 ‘안심클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니시스·한국사이버페이먼트(KCP)·케이에스넷·데이콤·티지코프 등 주요 PG업체들은 MPI를 정초부터 잇따라 선보이면서 온라인VAN이라는 신규 사업 진출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업체 입장에서 볼때는 서비스별로 적지않은 차이점이 있어 자사에 맞는 솔루션 도입에 앞서 서비스 내용을 직접 따져봐야 한다.
우선 MPI 모듈의 자체 보유 여부다. 관련 모듈을 직접 개발한 곳은 KCP와 티지코프 등이다. 이니시스, 케이에스넷, 데이콤 등도 MPI 전문개발업체인 이삭랜드코리아(ILK), 소프트포럼 등으로부터 모듈을 도입했다.
보급형태도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와 모듈 자체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나눠지는 차이점이 있다. KCP는 두 방식 모두 지원하는 반면 이니시스와 데이콤은 ASP, 케이에스넷은 모듈을 구축해준다. 한번에 큰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ASP 형태가 유리한 반면 안정성이나 매달 비용지불이 귀찮은 경우는 모듈 구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MPI가 ‘안심클릭’을 위해 필요한 만큼 서비스제공회사가 비자카드의 안심클릭VAN와 직접 연계돼 있느냐, 전문업체를 경유하느냐에 따라서도 서비스 질의 차이가 날 수 있다. 현재 안심클릭에 직접 연계하는 곳은 KCP와 케이에스넷이고 조만간 데이콤이 가세할 예정이다. 반면 이니시스는 온라인VAN사인 한국모바일페이먼트서비스(KMPS)를 경유하는 방식을 도입했고, 티지코프는 다른 VAN을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PG사들이 비씨카드와 KB카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또다른 안전지불 서비스 ‘인터넷안전지불(ISP)’ VAN에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도 짚어봐야 한다. 현재 자체 ISP VAN에 참여한 업체는 KCP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한국버추얼페이먼트(KVP)나 KCP를 통해 IS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서비스를 도입할 때 VAN과의 기술연동이 쉬운가를 따져보고 안전지불서비스를 어디까지 지원해주는지, 안정된 서비스가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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