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넷인투 정우성 사장

 정우성 넷인투 사장(30)은 당찬 신세대 경영자다. 나이와 지역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불과 1년만에 넷인투가 운영하는 전문 쇼핑몰 ‘포이브넷(http://www.foreve.net)’을 화장품 부문 대표 쇼핑몰로 올려놨다. 주요 순위 사이트 상위에 빠짐없이 랭크돼 있으며 월 매출도 7억∼8억원대로 웬만한 중견 쇼핑몰 부럽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포이브넷은 본사를 부산에 두고 있는 화장품 전문몰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상대적으로 사업 환경과 정보가 어두운 부산지역에서 쇼핑몰을 시작할 때 만해도 주변에서 반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패는 결국 서비스와 상품이라는 판단에서 여기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포이브넷은 단순히 화장품만을 파는 쇼핑 공간이 아니다.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만화에서 운세, 휴대폰 문자 메세지까지 신세대 여성이 즐겨 이용하는 콘텐츠가 가득하다. 패션이나 유행에 민감한 여성을 겨냥해 오픈한 유행 가이드격인 ‘뷰티 팁’ 코너는 사이트를 방문할 때 반드시 거치는 단골 메뉴로 자리잡았다.

 “상품만 따지면 다른 쇼핑몰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같은 상품이라도 세대와 취향에 맞게 소개하고 화장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일종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거죠”

 정 사장은 올해 또 하나의 확실한 ‘맞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에스에프바이오테크놀로지(SFONE)와 손잡고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기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자기만의 DNA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월 매출 1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는 정우성 사장은 “2004년이 넷인투의 도약 원년”이라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