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기업들의 마케팅 인력이 영업 부문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가 최근 2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제조업 10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마케팅활동 및 애로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 업체들의 마케팅 전담 조직 및 인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케팅 전문인력 부족률(부족인원/현인원+부족인원)은 40.0%로 나타나 영업(14.8%) 부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향후 마케팅 관련 인력의 양성, 확보와 지원제도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대상 업체의 72.5%는 마케팅 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전담 부서를 설치한 기업은 12.3%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8월 말 현재 마케팅 전문인력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은 78.8%이며 기업당 평균 보유율은 0.6명으로 나타났다.
인력 부족 이유로는 ‘마케팅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30.3%), ‘마케팅 인력의 중소기업 기피’(26.5%), ‘자금부족’(25.2%) 등이 꼽혔다.
중소제조업의 해외 마케팅 활동은 ‘해외전시회, 박람회 참가’(52.4%)를 통한 방식이 가장 많았고 ‘해외시장정보 수집 및 시장조사’(33.7%), ‘해외 에이전트 활용’(33.3%), ‘KOTRA 등의 해외무역관 이용’(22.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