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 계획을 잇따라 도입하면서 전세계 휴대형 오디오 기기시장에서 선두권 굳히기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콤, 디지탈웨이, 거원시스템 등 주요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연구개발(R&D)인력 충원과 하드디스크타입 MP3플레이어 출시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적게는 50%, 많게는 300% 가량 늘려잡고 있다.
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은 지난해 매출액 2295억원에 비해 80% 가량 늘어난 412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2004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레인콤은 특히 올 상반기중 TV CF를 제작·방송하고 중년층, 여성고객 등으로 마케팅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에는 전년대비 각각 57%, 54% 가량 신장한 영업이익 545억8100만원, 순이익 413억800만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디지탈웨이(대표 우중구 http://www.digitalway.co.kr)는 올해 국내 휴대형 오디오기기 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하면서 내수시장에서 독주체제에 들어선 레인콤을 추격한다는 입장이다. 미 베스트바이(Best Buy)와 자체브랜드(MPIO)로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디지탈웨이는 올해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총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kr)은 주력사업인 MP3플레이어 부문과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각각 660억원과 200억원 등 총 8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186억원 규모의 iAUDIO 4 수출계약을 체결한 홍콩의 데이텀 네트웍스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국내의 경우 오는 2월 1.8인치 크기의 하드디스크형 MP3플레이어를 출시하면서 올해 총 14만여대의 MP3플레이어를 판매, 1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원(대표 송오식 http://www.hyunwoninc.com)도 전년도 350억원대비 100% 성장한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오는 2월 카세트테이프 타입 MP3플레이어를 출시하는 데 이어 5월 1인치 크기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파미디어(대표 최승열 http://www.safa.co.kr)의 경우 MP3플레이어, 동영상플레이어 및 DVD솔루션 등 3대사업에 집중, 전년대비 50% 가량 성장한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97876090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올 MP3플레이어 업체 사업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