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경영 현실에 걸맞은 데이터베이스마케팅(DBM)을 정착시키기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습니다.”
문재화 SK생명 상무(55)가 29일 한국데이터베이스마케팅협회(KDMA)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한국적 토양에 걸맞는 DBM과 고객관계관리(CRM)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KDMA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문 회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된 DBM과 CRM이 투자대비효과(ROI)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성공 및 실패 사례를 구분하고 각각의 노하우로 축적·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DBM과 CRM의 궁극적인 목적이 이윤추구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이 내수부진과 같은 악재로 말미암아 극도로 위축되어 있다”며 “KDMA의 내부 컨설팅기능을 강화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화 신임회장은 지난 75년 흥국생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삼성생명 소비자보호부장, 신한생명 특수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SK생명 온라인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KDMA는 지난 2000년 설립돼 박찬욱 경희대 교수(1대), 황순귀 현대백화점 이사(2대)가 역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