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공개 SW 표준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삼성전자, 한컴리눅스, 와우리눅스 등 관련 민간기업 및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한국형 공개SW 표준 플랫폼’(가칭)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라이선스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오픈 소스를 이용해 윈도나 유닉스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국내 하드웨어 제조업체나 서비스 업체들에 무료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은 “한국형 공개SW 표준 플랫폼 개발을 통해 SW뿐 아니라 하드웨어 산업의 국산화 및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한국형 공개SW 표준 플랫폼을 기본 커널 외에 서비스 모듈까지 포함시키되 임베디드 SW나 서버용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기본 표준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한국형 공개SW 표준 플랫폼을 제정하면 그동안 플랫폼 및 운용체계 시장을 독점해 온 외국 SW업체들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SW사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외산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과다한 라이선스 부담을 감수해왔던 국산 SW 벤처들이 공개 SW 플랫폼을 이용해 저렴하게 SW를 개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국산SW산업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