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이 올해 상반기내로 대형 LCD TV 패널 재료비를 7%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외부전극형광램프(EEFL:External Electrode Fluorescent Lamp)를 채용한 대형 패널을 출시할 전망이다.
EEFL방식을 적용한 TV용 LCD패널은 세계 처음이어서 양사가 타 경쟁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은 최근 EEFL 기술을 적용한 대형 LCD TV패널을 거의 개발 완료해 상반기내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가 우선 26인치에 대해 EEFL기술을 적용, 상용 생산 전단계인 예비 상용생산(PP:pre production)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반기내로 관련 제품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EEFL 기술을 적용한 LCD TV 패널을 개발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까지 출시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도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EEFL을 적용한 대형 LCD TV패널을 준비중이며 상반기에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30인치 제품에 적용하고 향후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적용한 대형 LCD 패널의 경우 CCFL 램프마다 별도의 인버터를 사용해야하나 EEFL은 수십개의 램프를 하나 혹은 두개의 인버터로 제어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30인치 LCD 패널의 경우 대략 14개에서 16개의 램프와 인버터가 소요되나 EEFL을 적용할 경우 램프수는 그대로지만 인버터는 1∼2개만으로 구동할 수 있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버터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한편 램프값은 다소 상승, 대략 전체 재료비에서 7∼10%의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삼성전자·LG필립스 등 상반기 제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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