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정보 유출 변종 미메일 웜 확산

`요청한 파일입니다` 첨부파일 실행하면 감염

 작년 8월과 10월 국내에서 기승을 부렸던 미메일 웜의 변종이 다시 등장했다. 특히 이번에 등장한 변종은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안철수연구소와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 등의 정보보호업체에 따르면 외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변종 미메일 웜이 국내에 상륙해 피해가 예상된다.

 이 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보낸 메일로 가장해 확산된다. 메일 내용은 사용하고 있는 윈도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이를 갱신하기 위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라는 것이다. 이 때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메일주소로 보내진다.

 이 웜이 들어 있는 메일의 제목은 ‘요청한 파일입니다(Here is the file you asked for)’이며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감염된다.

 국내 주요 백신업체는 이 웜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 엔진을 긴급 업데이트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