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사업다짐도 회사 전문성 살려

 “신년 다짐도 주력사업처럼.”

 연초 하나된 목표를 향한 임직원들의 다짐을 모으는 방식도 회사의 주력사업 처럼 전문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키워드 검색광고서비스업체인 오버추어코리아(대표 윤세웅 http://www.overture.co.kr)는 사업 특성에 맞게 ‘2004 키워드’를 전직원들에게 공표했다. 올 한해 전년대비 4배 이상의 성장을 꾀하고 있는 오버추어는 올해의 키워드로 ‘agile(민첩하게), smart(영특하게), edge(날카롭게)’를 내세우고, 갑신년의 지표로 삼게 했다.

 윤세웅 사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인터넷 환경 속에서 날카롭게 변화를 만들어가고 그 변화에 민첩하고 영특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오버인(人)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사숙고 끝에 키워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온라인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가 운영하는 중등교육사이트 엠베스트(대표 김성오 http://www.mbest.co.kr)는 회원들에게 내보내듯 CEO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올 사업계획을 온라인 강의 형식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책을 읽은 뒤 CEO가 느낀 감상과 올해 온라인 중등교육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모토와 전략을 담아 강의했다.

 김성오 사장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신년계획을 회사 특성에 맞춰 전달하니 직원들도 더 큰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