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거래분쟁 건수가 전년보다 3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송상현)가 3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 발표한 ‘전자거래분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거래분쟁은 총 1151건으로 전년(854건)보다 34.7%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율은 이전 해의 86.9%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계약취소·반품·환불 등이 4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변경·불이행(266건)과 배송지연 및 미인도(1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계약변경·불이행 건수는 전년도(116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물품하자(28건)·허위·과장광고(14건)·상품정보 오기(13건) 등은 전년도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들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위원회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오는 2월 오픈 예정인 ‘자동상담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분쟁조정 신청자가 위원회 사이트에 접속, 전자거래분쟁 상담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