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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계의 체감경기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 http://www.kfsb.or.kr)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달(86.9)보다 하락한 86.8을 기록했다.
SBH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을 나타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110.2),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104.5), 전자부품·영상·음향및통신장비(103.8) 등 3개 업종은 기준치 이상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17개 업종은 100을 밑돌았다.
기업규모 및 부문별로는 소기업(82.8) 및 경공업(79.8)이 중기업(95.0) 및 중화학공업(93.5)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목별로는 생산(89.7), 내수(86.6), 수출(91.9), 자금조달사정(82.7)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기준치 미만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SBHI 실적치는 당초 전망치(86.9)를 크게 밑도는 74.5를 기록해 경기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62.0%로 가장 높았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44.1%), 업체간 과당 경쟁(41.2%), 인건비 상승(36.3%) 등의 순이었다.
기협중앙회 산업조사처 김도언 과장은 “선진국 경기회복 가시화에도 불구하고 내수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은 연쇄도산 위기에 있다”며 “정부차원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