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협의회(회장 이금룡)가 법인형태의 ‘e마켓플레이스협회’로의 재출범을 선언한 가운데 산업자원부가 이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면서 협회구성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주 2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협의회 차원의 활동강화 등을 위해 사단법인화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 1월 29일자 14면 참조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미 e비즈니스 대표 민간단체인 한국전자거래협회가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협의회 회원사 절반 가량이 전자거래협회 회원사로 알고 있다”며 “유사한 목적을 가진 두 개의 협회가 존립할 경우 중복사업 등 여러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협의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중 일부를 이미 협회가 진행하고 있거나 추진 예정”이라며 “나머지 사업 경우 조율을 통해 협회에서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협의회측은 산자부를 설득, 법인화를 관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협의회 이수길 사무국장은 “e마켓업체 대부분이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전자거래협회와는 상호공조를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무국장은 “산자부가 반대한다고 해서 정통부 산하로 등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조만간 회장단 회의를 갖고 법인화하는 것을 확정하고, 산자부에 사단법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