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장수 PDP TV` 양산

 LG전자가 기존 PDP에 비해 50% 가량 수명을 늘린 PDP모듈 기술을 개발, 이달부터 생산되는 PDP TV에 전면 채택키로 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는 PDP모듈에 사용되는 △핵심재료의 혁신적 개선과 함께 △에칭공법 적용△부품수 절감 등을 통해 모듈수명을 종전에 비해 50% 가량 확대하고 안정성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로써 PDP모듈 기술경쟁력은 물론 PDP TV의 기술력을 한차원 높일 수 있어 향후 PDP TV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DP수명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재료 개선과 관련해 LG전자는 PDP 격벽에 도포되는 형광체·보호막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4만시간 가량으로 추정되는 PDP 평균 수명을 50% 가량 증가시켜 세계 최고 수준인 6만시간으로 연장했다.

 LG전자는 또 혁신활동을 통해 부품수를 획기적으로 축소하고, 여러 개의 보드를 통합하는 기술을 적용해 모듈무게와 부피를 각각 30%, 20% 줄였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자사를 비롯한 세트업체들의 부품배열이 수월해지고 부품수 축소로 인해 노이즈가 감소되는 등 PDP모듈의 경쟁력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계 처음으로 적용될 에칭공법은 PDP 패널을 구성하는 격벽을 형성하는 공법의 하나로, 기존에 일반적으로 사용돼 오던 샌드블래스트(sand blast) 공법에 비해 공정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격벽 형상작업도 용이하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LG전자는 2기 라인 및 올 3분기 가동될 3기 라인에서 생산되는 PDP모듈에 이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며,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PDP모듈을 이달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김한수 LG전자 디지털PDP사업부장(상무)은 “수명 증대 등 PDP모듈의 획기적인 신뢰성 개선으로 경쟁사대비 비교우위를 확보한 만큼 지속적인 R&D 투자 및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으로 2005년 PDP 세계 1위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