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가 올해 지폐방출기(CDM)의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엔시스(대표 박계현 http://www.lgnsys.com)는 올해 CDM 제품인 ‘ezCDM’의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1만 2000대 규모로 늘려 잡고 유럽·아시아 등지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ezCDM’은 현금자동입출기(ATM)에서 지폐를 자동으로 방출해 주는 모듈 제품으로 2002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돼 지난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4500여 대가 공급됐다.
LG엔시스는 이같은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해외업체와 제휴를 통해 북미시장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고 오는 3월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정보기기 전시회인 ‘세빗(CeBIT) 2004’를 계기로 수출지역을 유럽·중국·인도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장종화 마케팅 실장은 “지난해 미국 소매용 ATM 시장의 2위업체인 타이델사에 대한 판매를 비롯해 대미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400% 이상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면서 “매년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과 함께 일본·브라질·아시아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해 세계 CDM 시장의 선두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엔시스의 CDM 관련 기술은 국내 주요 금융자동화 신상품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중이며 최근에는 공과금수납기·화폐교환기·키오스크 등의 주요 모듈로 활용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