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소재와 나노기술을 융합, 차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드는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전북나노클러스터유치추진위원회는 최근 전북대 공대에서 공청회를 열고 5년내 ‘자동차, 나노 융합기술’ 산업화가 가능한 5개의 분야를 선정하고 현대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KCC금강고려화학, 동양제철화학, 광전자 등 인근 지역 관련 업체들과 공동으로 산업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북대를 비롯한 7개 대학 총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 이 위원회는 자동차, 나노 융합기술로 △2차전지 나노재료 등 자동차 동력시스템 △나노센서, 나노부품제어가 가능한 안전제어시스템 △나노 금속재료 및 세라믹 재료인 나노소재시스템 △나노부품 설계 및 평가 가능한 나노부품 설계 및 성능 평가 △극미세 나노소재의 특성을 평가하는 나노구조분석 및 특성평가 등 5개분야를 선정했다.
전북대 나노소재공정연구센터 소장 남기석 교수는 “나노는 20년 이후에나 상용화 가능한 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자동차 분야는 당장 5년내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GE, 일본의 도요타 등 선진 자동차 회사들은 경량화에 획기적 계기를 마련할 나노 부품소재를 이미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노기술을 이용할 경우, 차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 전지는 연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구조재료의 중량을 기존의 5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안전·제어 시스템 센서의 경우, 기존 센서와는 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전라북도는 200여개 자동차 부품소재 업체와 자동차기술혁신센터(TIC), 테크노파크, 대학 연구소 등이 밀집해 있어 ‘자동차, 나노 융합기술 클러스터’ 유치에 적합하다고 보고 산자부의 나노클러스터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