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IT업체 수출 늘린다

 광주지역 광산업체 및 정보기술(IT)업체들이 올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크게 강화한다.

 2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우리로광통신·피피아이·옵토네스트 등 광통신 부품업체와 우주이테크·나눔소프트 등 IT업체들은 올해 수출확대를 위해 국제 전시회 및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로광통신 등 광통신 부품업체들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국제광기술학회 주최로 열리는 국제광통신박람회(OFC)에 참여한다. 또 이들 업체들은 오는 6월 중국 무한에서 열리는 국제광전자박람회(IOIT)를 비롯해 7월 일본의 광통신 전문 전시회인 인터옵토에도 참가해 광통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주이테크·나눔소프트 등은 중국·일본 등지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 및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홍보와 정보수집, 수출거래처 확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광주시 등 유관기관은 이러한 광산업체 및 IT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모두 5차례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7차례 국내외 전시 및 박람회 지원 계획을 세워 참가업체의 상담장·전시부스·왕복항공료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2월말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광부품과 IT박람회에 모두 10개 업체를 모집해 파견하고 베트남 하노이 종합엑스포(4.19∼4.13)와 일본 국제금형 및 가공기술전(4.21∼24)에도 관련업체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6월에는 영국과 러시아, 9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중점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도 오는 4월중 스웨덴·노르웨이·스위스·독일, 하반기(10월초순)에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호주 등지를 대상으로 각각 10개 업체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KAPID 정종득 기획홍보팀장은 “올해 세계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각계의 전망에 따라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회원사들의 수출확대를 위해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