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오프 CEO]아이브릿지 성석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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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네트워크 시장은 디바이스, 디스플레이, 콘텐츠가 융복합화한 퓨전시스템이 주도할 것입니다. 아이브릿지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웍스웰(WorksWell)’을 이용해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전력선통신(PLC), RF 홈게이트웨이, PLC모뎀카드 등을 생산하며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문제조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브릿지(http://www.ibridge.co.kr)의 성석경 사장(46)은 네트워크 기술에 디지털 콘텐츠가 복합된 하이브리드 홈네트워크 제품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아이브릿지는 통신선, 전력선, 무선 등 3가지 종류를 지원하는 홈게이트웨이 및 홈디스플레이 사업에 주력하면서 국내외 유수 가전제품의 정보가전화 및 지능화된 전력선 통신기기들을 공급중이다. 또한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가장 적합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을 위해 국가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IBM의 JVM과 OSGi 미들웨어인 WME(Websphere Micro Edition), SMF (Service Management Framework) 등을 자사의 홈게이트웨이, 웹패드, PDA 등에 탑재, 범용성을 갖추고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성 사장은 “아이브릿지의 ‘웍스웰’ 시스템은 리모컨이나 비디오폰으로 모든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력선 또는 무선(RF) 통신으로 가정내의 조명, 난방밸브, 가습기, 블라인드, 가스밸브 등이 핸드폰, PDA를 이용해 외부에서도 상태를 모니터링 및 제어될 수 있으며 가정에 다양한 맞춤형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기존의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차별화된 기능을 지원한다”며 자사 시스템의 특징을 설명했다.

 성 사장은 “지난해 국내 대형 가전사 및 건설사를 중심으로 홈네트워크 제품을 공급했으며 중국 심양의 고급빌라 200세대의 홈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중국 홈네트워크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석경 사장은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삼성중공업 디지털 콘트롤 사업팀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장영실상, 삼성그룹 기술상, 통산부 산업기술대전 장관상, 삼성중공업 기술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사업전략

 아이브릿지는 2003년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맥스퍼테크놀로지에서 아이브릿지로 사명을 변경, IT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상장회사다.

 성석경 사장은 수익성이 없는 사업부분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불필요한 제품의 생산시설을 매각함으로써 건설기자재 사업부를 정상화시켰다. 디지털 사업부를 홈네트워크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단기간에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회사의 손익구조 및 사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업계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이브릿지는 “금년을 홈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비약하는 해로 삼고, 안정적 성장과 이익실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홈네트워크 기술보유 전문 업체로서의 이미지 구축과 함께 관련 업체와의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유비쿼터스 시장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천명했다.

 올해에는 기존제품의 매출 증대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와 디스플레이에 경쟁우위를 가진 신규제품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자사 홈네트워크 시스템 브랜드인 ‘웍스웰’의 인지도 및 제품 디자인 향상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대형 SI업체, 전문 가전업체 등과 긴밀한 기술공급관계를 구축 한데 이어, 올해에는 자동도어락, 원격검침, 가스제어 시스템, 공기청정기 등 디바이스 전문 생산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홈네크워크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들 홈네트워크 사업 협력체는 공동으로 중국 홈네트워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우수 기술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영업성과에 따른 획기적인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원가중심, 성과중심의 경영을 지향하며 외형보다는 내실성장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