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 산업의 하나로 떠오르는 ‘RFID’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한국 RFID협회’가 이달 5일 공식 출범한다.
협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유승화)는 지난 달 말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최종 준비 모임을 열어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을 내정하고 조직과 사업 계획 등을 마무리,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RFID 대표 단체로 첫 출범하는 협회는 산업계 회원을 주축으로 학계와 정통부·산자부·과기부 등 RFID 실무 부처를 중심으로 30여개 회원사로 출발하며 올해 안에 회원사 규모를 8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협회는 표준·인증 지원, 기술개발 지원, 산업 적용 지원, 국제협력 제도 개선과 금융·세제 지원, 홍보 교육 등 6개 주력 사업 분야를 확정했다. 산하에 기술 표준, ePC 코드, 하드웨어,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정책 등 6개 분과를 편성했으며 한국전산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인터넷정보센터 등 주요 연구 기관과 SK텔레콤·삼성테스코·LG이노텍·LG히다찌·우리기술·신세계I&C 등 산업계를 중심으로 분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IC칩에 내장된 정보를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 방식으로 읽어내는 기술로 상품·화물·자재·유가증권 등 모든 물건과 동식물 등에 부착해 생산·유통·판매 등에 있어 관리 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이미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은 정부 차원에서 RFID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고 다국적 기업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협회는 발족식과 함께 이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첫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등 3개 정부 부처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사카무라 겐 유비쿼터스ID 센터장을 비롯해 미국 액센추어의 리차드 엠머슨 수석 부사장, 일본 히타치사의 히데히코 콘도 박사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철식 팀장, 대구대 김희철 교수, 중앙대 권영빈 교수, 이재웅 신세계I&C 팀장 등이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RFID 개요, 애플리케이션, 국제표분화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열리며 일본 히타치사는 RFID 태그의 기반 기술인 ‘뮤 칩’ 소개와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