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 우리나라의 대 중국 교역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2008년부터 대 중국 무역흑자가 균형을 맞추는 등 한국과 중국간 교역이 향후 5년간 급성장하면서 확대균형을 달성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는 ‘대 중국 중장기 교역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경제의 재성장 국면 진입, 시장개방의 확대 등으로 2007년까지는 대 중국 수출여건이 유리하게 조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반해 2007년 이후에는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중국의 수입대체가 가속화되면서 대 중국 수출증가율이 지금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 중국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도는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2008년 이후에 대 중국 흑자액이 양 국간 교역액의 5% 이내로 줄어드는 균형을 달성하리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중간 교역규모가 연평균 20%대의 신장세를 지속할 전망이어서 한중간 교역액은 2003년 579억 달러에서 2006년에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2011년에는 20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림 참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한·중간 산업 내 분업 확대에 힘입어 2011년 단일업종으로는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석유화학 업종은 중국의 수입대체로 교역비중이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2011년부터는 대 중국 교역이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양 국간 교역의 확대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중국과의 산업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