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디카 가격 1년새 절반 `뚝`

 인기상품인 PDP TV와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가전제품의 가격이 성능향상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비용이 급격히 줄어 SD급 PDP TV의 경우 최근 1인치당 10만원대, 디지털카메라는 100만화소당 10만원까지 떨어졌다.

 디지털카메라는 2002년말 100만화소당 20만원 수준에서 1년 사이 50%로, 디지털캠코더와 PDP TV도 각각 50%, 30%씩 하락했다.

 실제로 인터넷쇼핑몰 LG이숍에서 판매되는 42인치 PDP TV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50만∼250만원가량 떨어졌다. LG전자의 42인치 SD급 엑스캔버스 PDP TV(모델명 MN-42PZ90)가 6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LG상사가 수입·판매하는 캐논의 4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모델명 A-80)가 40만원이고 올림푸스한국의 디지털카메라는 홈쇼핑에서 29만9000원에 팔리는 등 300만화소=30만원, 400만화소=40만원이라는 등식이 수립되고 있다. 특히 불과 1년전 100만원대 이상이던 디지털캠코더 가격은 최근 전년대비 최대 50% 가량 인하된 6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소니, JVC, 삼성전자 등 주요 캠코더업체들이 68만화소 CCD를 장착한 제품을 최근 69만8000원이라는 파격가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이마트 문주석 팀장은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가 얼어붙고 있지만 이같은 가격 하락요인은 머지않아 소비층 확대를 유도해 시장확대로 이어질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