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본격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와 전교조,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정보화위원회는 최근 NEIS의 운용체계를 기존 유닉스 대신 리눅스로 교체하고 웹솔루션으로 아파치를 도입하는 등 시스템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개SW로 가져가는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NEIS가 공개SW 기반으로 구축될 경우 공개SW 확산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며 정부의 육성 정책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정보화위원회는 오는 9일 위원회를 소집해 운용체계를 포함한 서버 구성과 NEIS 운영방식 등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잠정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서버 구성을 2031개 고등학교와 136개 특수목적고등학교는 학교 당 단독서버로 가되 나머지 초등·중학교는 그룹으로 묶어 300여 개 서버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시스템 운영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직접 구축하는 대신 전문 호스팅 기관에 외주를 줄 예정이다.
시스템 운용체계는 교육부가 지지하는 유닉스 시스템과 전교조가 대안으로 제시한 리눅스 시스템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구축비용이 더 저렴한 시스템을 선정하는 쪽이 우세할 전망이다. 현재 유닉스와 리눅스 시스템 모두 5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상용소프트웨어로 구축하기에는 500억원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어서 공개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리눅스 시스템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NEIS 실무를 담당하는 윤경섭 교육부 교육정보화지원과 사무관은 “NEIS에 리눅스를 비롯한 공개SW가 검토되는 것은 사실이며 각 학교의 서버 관리 담당자가 시스템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리눅스로 가도 무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