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존 코스닥 주도 종목들이 부진세 속에서 후발주가 새로운 관심 테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4일 기존 주도 종목의 부진속에서 코스닥 시장을 이끌어갈 주요 테마 중 하나로 IT 후발주를 들고, 넥스콘테크, 이레전자산업, 유일전자, 인탑스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최근 전체 주식 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기존 대형주보다는 후발 종목군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 등의 설비투자 관련 실적 및 수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후방 업체들이 이달의 테마군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코스닥에 합류한 신규 등록종목도 주목할 대상으로 꼽혔다. 이른바 ‘벤처 열풍’이 불었던 2000년대 초와는 달리 실적이 뒷받침돼야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들 신규 종목군의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레인콤, 아이레보, 토필드를 비롯해 태화일렉트론, 나노하이텍, 세진티에스 등 반도체/LCD 장비 분야의 신규 등록종목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종목의 경우는 1∼2개월 이후 허용되는 기관 물량 매도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므로 실적 및 수주 자료를 기반으로 좀더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신 연구원은 “등록 후 초반 상황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본격적인 평가는 등록 후 1∼2개월이 지나 이뤄져야 한다”며 “기관의 매도가 시작되는 시점 이후의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