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단말기 업체인 한창(대표 김종선)이 텔로드컨소시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기술투자(KTIC 대표 양정규)는 자사가 참여한 텔로드컨소시엄이 한창의 인수·합병(M&A)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텔로드컨소시엄은 시스템통합업체인 텔로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텔로드, KTIC 등이 공동 출자한 ‘KTIC 4호 구조조정조합’이 참여했다.
텔로드컨소시엄은 이번 한창 인수 희망가격으로 330억∼340억원선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3주간 세부실사를 통해 이달 말쯤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창은 직원수 240명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지난 1976년 설립된 상장업체다. 96년 ‘한창 탑폰’이란 브랜드로 유무선 단말기를 생산해왔으며 현재 월 2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한창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이미 지난 1월 웨스텍컨소시엄이 선정됐지만 보증금 미납으로 취소돼 재입찰에 들어갔고 이번에 텔로드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기술투자 김형석 이사는 “한창은 휴대폰 완제품 생산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월 20만대 수준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인수후에는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