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플래시메모리 양산에도 불구하고 MP3플레이어 업계의 플래시메모리 구득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5일 레인콤·거원시스템 등 MP3플레이어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가 플래시메모리를 양산하더라도 64MB의 소용량 모듈이어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구득난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레인콤 양덕준 사장은 “MP3플레이어는 이미 지난해 128MB 시대를 지나 256MB 모듈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512MB 모듈을 탑재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히고 “하이닉스가 플래시메모리를 양산하기 시작함으로써 소용량 시장의 공급 부족은 다소 해소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고용량 플래시메모리의 공급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하이닉스의 플래시메모리를 제품에 탑재해 테스트해 본 결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하면서도 “소용량이어서 탑재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