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외자유치를 위해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IT인력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5일 회장단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한국에 투자할 이점(장점)을 제공해야 하는데 마땅히 그런 것이 없다”며 “외자유치를 위해 외국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리의 경쟁력있는 SW개발인력을 외국기업에 무상 제공하는 방식의 외자유치 방안을 산자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 부회장은 “이와 관련, 산자부와 시범테스트를 해보자는 제안을 해 놓은 상태”라며 “이를 통해 외자유치는 물론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SW인력을 양성하는 효과까지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회장은 또 최근 일자리 창출과 관련, “현재 취업난과 구인난이 함께 발생하고 있다”며 “수요자(구인기업)와 공급자(구직자) DB를 만들어 매칭시키는 것을 단기과제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과 산업간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계 인턴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인턴십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강신호 회장을 비롯해 8명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은 불참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