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홍건)가 지난해 4월 산업자원부의 위탁으로 개발한 사이버무역상담시스템이 사이버상담을 통한 첫 성과를 냈다.
웹카메라 서버 업체인 에이다인포텍(대표 김홍구 http://www.adait.co.kr)이 산업기술대의 사이버무역상담시스템을 통해 사이버 상담만으로 중국과 서버 1만대(45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인터넷상의 상담만으로 실제 무역거래가 이뤄진 첫 사례다.
산업기술대에서 운용 중인 사이버무역시스템은 사이버전시장과 사이버상담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사이버전시장은 실제 상품을 전자카탈로그로 제작해 온라인상에 전시하는 것이며 사이버무역상담시스템은 해외바이어가 사이버전시장을 둘러본 후 구매를 희망하는 상품이 있을 때 세부규격과 거래조건 등에 대한 상담을 인터넷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상에서 상대방의 얼굴과 제품을 직접 보면서 상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무역거래 지원을 위해 동시통역자와 무역전문가, 법률자문가 등도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산업기술대는 매월 500∼600여 건의 해외바이어 정보를 발굴하고 있으며 이중 50∼60여 건에 대한 사이버무역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시장을 추가 구축하고 각종 협회나 단체에 전시장을 무료로 제공해 사이버무역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