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의 여러 개 스피커 선을 단일화, 직렬로 연결하는 기술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정연모 교수팀은 스피커 전문업체인 한국스프라이트(대표 권오균 http://www.sprite.co.kr)와 공동으로 모든 스피커를 직렬로 연결해 복잡한 선을 단순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FPGA칩을 이용해 5.1채널 이상 홈시어터의 여러개 스피커간에 연결된 선을 단일화, 하나의 선이 모든 스피커를 제어하고 원하는 채널의 내용이 해당 스피커에서만 출력도록 하는 원리다. 각 채널의 오디오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처리한 뒤 하나의 선을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전송하며 스피커는 해당 디지털 신호만을 오디오 신호로 변환하는 것이다.
정연모 교수는 "다채널 오디오 스피커의 직렬 연결을 위한 디지털 기술적용은 국내 최초로 성공한 것"이라며 "이 기술은 홈시어터용 스피커뿐 아니라 다채널 유선방송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팀은 이 기술과 관련한 2개의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