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주요 CEO들은 새로운 게임매체가 대중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쿨 미디어로 자리잡아 주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게임 유저들은 게임공략법을 가장 많이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전자신문사가 3월 9일 ‘더 게임스’ 창간을 앞두고 게임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50개사 CEO 설문조사와 인터넷 설문조사 사이트인 ‘폴에버’ 및 게임전문 웹진 ‘지데일리’ 등을 통해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게임스’의 바람직한 스타일에 대해 복수응답자의 34.6%(18건)가 ‘스포츠지 스타일의 쉽고 재미있는 대중 오락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마니아· 업계·투자자 등을 위한 고급정보지’(30.8%) ‘산업 및 업계 뉴스를 중점 보도하는 산업전문지’(25%)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응답은 CEO들이 게임전문지가 대중화 되기를 강력히 원하면서도 동시에 산업발전을 선도하는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게임 전문지가 중점 보도해야할 내용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요구사항들이 터져 나왔다.
복수응답을 요구한 총 126건의 응답 가운데 ‘주요 게임 소개 및 공략’이 전체의 18.2%로 가장 많았고 ‘기업 및 업계 동향’과 ‘게임문화’를 다뤄줄 것을 요구하는 응답도 각각 16.7%에 달했다. 여기에 ‘게임 관련 정책과 비전’과 ‘신생기업 및 게임 발굴’ ‘게임업계 현안분석’ 요구도 상당수에 달했다.
한편 기존 게임 전문지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응답자 26%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고 28%는 보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존 매체에 대한 불만사항 가운데 가장 많이 꼽은 문제점으로는 △기사의 다양성 부족과 △저널리즘 부재로 나타났고 △전문성 결여를 지적한 응답자도 상당수에 달해 새로운 매체가 태동할 경우 ‘전문성’이 가미된 다양한 기사를 저널리즘을 가지고 깊이 있게 다뤄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폴에버와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게임전문지를 통해 가장 알고 싶은 정보로 전체 응답자 1만2621명 가운데 41%가 ‘게임 공략법’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게임 프리뷰 및 리뷰’(16%) ‘게임개발 및 업그레이드 정보’(11%)등을 꼽았다.
그러나 게임 전문 웹진 ‘G데일리’의 설문조사 결과는 ‘폴에버’와 다소 차이점을 보여 주목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항목에서는 대동소이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전체응답자 631명 가운데 25.8%가 게임대회 및 프로게이머 소식을 최우선적으로 다뤄줄 것을 요구한 것. 특히 개발자와 CEO 등 게임가 인물’(18.7%)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 e스포츠와 인물에 대한 기존매체의 정보부재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강성복 김남주 김도식 김범수 김병기 김양신 김영만 김인규 김재형 김택진 김학규 노병렬 민홍기 박지영 박진환 변두섭 손승철 송병준 양재현 윤동현 윤석호 윤여을 윤영석 윤효성 이상윤 이상희 이영직 이원술 이한창 전동수 전명옥 전유 정상원 정영희 정재성 정철화 정휘영 조병규 조성용 조현태 천신일 최신규 최영석 최웅 최요철 한수정 허민 허종도 홍동희 홍문철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