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IC카드를 통해 수익성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비자코리아(http://www.visakorea.com)의 김영종 사장(59)은 올해부터 금융권이 도입하는 IC카드가 안전한 거래 확산과 카드사의 수익성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IC카드가 도입되면 카드 하나에 보다 많은 정보와 세분화된 리워드 포인트를 축적할 수 있게 됩니다. 회원 카드사와 긴밀하게 공조해 다양한 IC카드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비자는 또 저비용·고효율의 IC카드를 국내 금융사들이 구입, 사용할 수 있도록 칩 제조업체와의 대량구매 협상을 통해 공급단가를 낮추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사가 채택하고 있는 IC카드 운용체제(OS)인 ‘글로벌 플랫폼(GP)’을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10일부터는 국내 신용카드사와 온라인 쇼핑몰 업체 및 PG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해 ‘비자 안심클릭’ 서비스도 실시한다. 안심클릭 가입자 수의 증가와 더불어 안심클릭의 사용을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전자상거래 인증 표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안심클릭의 활성화는 전자상거래 이용자가 가지고 있는 지불에 대한 불안감을 없앰으로써 카드사와 온라인 가맹점의 매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할인 쿠폰을 전화나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 후 휴대폰에 다운로드해 해당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인 ‘비자쿠폰뱅크’의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 출생으로 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체이스맨해튼을 거쳐 한국푸르덴셜생명 대표, 동아증권 사장 등을 거치는 등 은행·증권·카드사 등에서 30년 경력을 쌓은 금융전문가다. 지난 98년 비자코리아를 맡게 되자 은행계 카드사만 제휴한다는 비자의 원칙에서 탈피, 제휴사를 늘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한국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할 정도로 강한 추진력을 가진 CEO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